김평송 네이버지식쇼핑 식품유아동팀장
농산물 친환경 정보 구현
중소기업과의 상생교류 앞장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아주 급한 것 아니면 왠만한 물건들은 모두 온라인몰에서 삽니다. 가공식품부터 옷, 생활용품까지 질 좋은 상품들을 온라인에서 싸게 구입하다보면 오프라인에서는 돈 아까워서 절대 못 사요.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이 남자. 쇼핑법이 좀 유별나다 싶지만 그의 직업을 보면 바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온라인 쇼핑업계에서 품질좋고 값싼 물건들을 총 집합시켜주는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한 추진력과 뛰어난 영업력으로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 김평송 네이버 지식쇼핑의 식품유아동팀 팀장은 식품분야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주로 하는 일은 네이버 지식쇼핑에 들어오는 모든 온라인 상품들을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관련업무는 카테고리 관리와 검색결과 관리다.

그 중 그의 담당파트인 식품과 유아ㆍ아동 상품 중 좀 더 경쟁력을 갖추고 신뢰도 높은 셀러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것이 주업무다.

전 직장인 한 오픈마켓에서 영업력으로 전체 넘버원을 차지할 정도로 탁월했던 그는 2년전 네이버지식쇼핑으로 스카웃 돼 특유의 영업력과 추진력으로 지금의 네이버지식쇼핑의 오픈마켓 쇼핑몰인 샵N을 성공적으로 오픈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장장 8개월간 고생하며 만든 샵N의 친환경 농산물인증정보를 구현하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오픈한 것은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네이버만의 강점을 만들었다. 보람과 자부감이 큰 만큼 많은 애로사항도 많았다.

"샵N의 셀러가 등록한 인증정보를 100% 검수하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원클릭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 인증정보와 네이버와의 연동이 해결돼야 하는 등 기술적인 장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몇 개월간 정말 힘들었죠."

김팀장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정보 구현 작업에 투입 된 비용 대비 효율만을 따진다면 절대 불가능한 미션이었다고 회고했다. 네이버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정보의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분위기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역설했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아무래도 고객들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정보를 직접 확인한 뒤 상품을 믿고 구매하는 것을 봤을 때다.

"고객들은 네이버가 직접 입증한 정보를 믿고 안심 구매를 할 수 있고 농민들도 정성껏 키운 친환경 농산물을 별다른 마케팅 비용 없이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니 고객과 셀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어 정말 보람 된 작업이었습니다."

농민과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중간연락책 역할을 하다 보니 농민들과의 교류도 잦았다.

"식품이라는 것이 농촌기반의 지자체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상생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면 저희 팀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중소기업과의 상생업무도 맡게 됐죠."

'나라면 저 상품을 살까, 내가 고객이라면 이런 서비스를 필요로 할까..'라는 의미로 역지사지를 인생의 철학으로 삼고 있는 김 팀장은 앞으로 전국의 특산품을 한 데 모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재래 장터를 구현해 보는 것이 목표다.

"시골 농민들이 네이버 지식쇼핑이 제공하는 편리한 플랫폼과 교육 등의 다양한 지원을 이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자신만의 무료 온라인 상점(샵N)을 갖게 된다면 네이버 지식쇼핑이 꿈꾸는 '상생'에 화룡점정을 찍는 모습이 아닐까요."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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