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현재 경기도에 살고 있는 2040세대는 2명 이상 자녀를 갖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혼자와 미혼자 모두 자녀수 2명을 선호해 출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도내 20대에서 40대까지 미혼자와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출산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5.8%가 자녀 출산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혼자는 97.1%, 미혼자는 93.9%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 중 66.2%는 '희망하는 자녀수'에 대해 2명을 가장 선호했다. 1명과 3명 이상은 각각 18.8%, 15%였다. 기혼자의 희망 자녀수는 ▲2명(65%) ▲1명(20.7%) ▲3명이상(14.3%) 순이었다. 미혼자는 ▲2명(67.9%) ▲3명이상(16.2%) ▲1명(15.9%)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계획이 없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자녀를 원치 않아서'(38.1%)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 문제 때문에(35.7%) ▲기타(19%) ▲양육문제 때문(7.1%) 순으로 조사됐다.
　
기혼자의 경우 '자녀를 원치 않아서'와 '경제적 문제 때문에'가 각각 35.3%, 기타 29.4%, '양육문제 때문에'는 0%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자는 '자녀를 원치 않아서'가 40.0%, '경제적 문제 때문에' 36.0%, '양육문제 때문에'와 기타가 각각 12.0%로 조사됐다.
　
자녀의 양육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94.2%가 '본인이 직접 키우겠다'고 답했다. 본인이 직접 키우지 못할 때에는 '양가(친·외가) 부모'에게 맡기겠다가 5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관과 위탁시설(32.1%), 보모(16.1%) 순이었다.
　
자녀에 대한 남녀선호도는 '상관없다'가 전체 응답자의 54.8%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출산지원정책 중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분야로 '재정지원'(40.8%)을 꼽았다. 위탁(탁아)시설(29.7%), 교육지원(23.5%), 위탁시간(4.9%)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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