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 홈페이지의 매장·서비스센터 찾기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어 논란이 일자 이번 기회에 국내 기업들의 지도 서비스를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오후 네티즌들은 삼성전자가 공식 홈페이지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서비스센터를 안내해주기 위해 도입한 구글지도서비스에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버젓이 표시돼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내 ‘매장찾기’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돼 있을 뿐 아니라 독도는 아예 표기가 없고 ‘리앙쿠르 암초’로만 나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구글은 지난 10월 지도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면서 독도·다케시마, 동해·일본해, 센카쿠·댜오위다오·댜오위타이,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등 4개 지역에 대한 표기방식을 변경했다. 이 작업 이후 구글지도 한국계정(co.kr)에서는 동해, 일본계정(.jp)에서는 일본해로 표기된다. 글로벌(com) 사이트가 아닌 로컬(co.kr) 사이트에 연동하면 일본해는 동해로 표시된다.

논란이 확산되자 삼성전자는 지도 서비스 이용을 차단하고 삼성전자 블로그에 “삼성전자 홈페이지 ‘매장·서비스센터 찾기’ 지도 서비스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블로그를 통해 “최대한 빨리 표기법 문제가 해결된 지도로 교체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지도로 교체 완료될 때까지 일단 현 구글 지도와의 연결은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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