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 DHL의 항공·해상 화물 사업부인 DHL 글로벌 포워딩은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복합운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 간 DHL 복합운송 서비스는 운송시간을 최대 3일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

서비스는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을 합쳐 이루진다. 일본 전역에서 픽업된 화물은 JR(Japan Railways) 철도를 통해 일본의 하카타 항으로 운송된다. 이 화물은 다시 페리로 옮겨져 부산항으로 인도된 후 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한국내 목적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to door)로 운송이 이뤄진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운송시에도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국내 전 지역에서 화물 픽업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0피트 또는 40피트 컨테이너보다 작은 12피트(3.6미터) 소형 컨테이너를 사용해 트럭, 철도, 페리 등 모든 교통수단을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물의 처리와 운송 시간이 단축하고 화물의 재선적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피해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컨테이너에 적은 양의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고객들의 원활한 재고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일간 DHL복합운송 서비스는 항공 운송에 비해 실질적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3%까지 감축시킬 수 있다.

마크 슬레이드(Mark Slade) DHL 글로벌 포워딩 일본 대표는 "한국은 지난 10년간 일본의 세 번째 무역 파트너로 손꼽힐 만큼 일본 기업들에게 전략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DHL은 고객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고 편리하며 경제적인 화물 운송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