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4일 열린 첫 TV토론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 후인 5일 M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유권자 1000명,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근혜 45.1%, 문재인 40.7%였다. 이정희 1.4%였고, 나머지 후보들은 1% 미만이었다. 지난달 24일 실시한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39.2%, 문재인 41.2%였다. 누가 TV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박근혜 34.3%, 문재인 21.5%, 이정희 23.4%였다.

같은 날 동아일보와 종편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유권자 1000명,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에서는 박근혜 43.5%, 문재인 40.2%였다. 이정희 후보는 1.5%였다. 박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했고 문 후보는 1.3%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TV 토론을 보고 지지 후보를 변경할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엔 6.7%만 "그렇다"고 답했고, 89% 이상이 "그럴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종편 JTBC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4∼5일 실시한 조사 결과(유권자 1500명, 95%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49.7%, 문재인 42.1%,이정희 1.0%였다. 전날에 비해 박 후보는 0.8%포인트 상승, 문 후보는 1.8%포인트 하락했다. 양자구도에서는 박근혜 50.1%, 문재인 45.1%로 전날에 비해 박 후보는 0.7%포인트 상승, 문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했다.

토론을 전후한 3∼5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데일리정치지표(유권자 973명, 95%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46%, 문재인 41%, 이정희 0.7%였다.

지지도와 별개로 '변화와 쇄신'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로는 박근혜 39%, 문재인 46%였다. 가장 '신뢰감'이 가는 후보로는 박근혜 44%, 문재인 40%였다. 내 입장을 잘 알아주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38%, 문재인 38%로 동률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