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박춘희 구청장)가 2012 한국장애인인권상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세계장애인의 날(3일)을 맞아 UN이 천명한 장애인권리선언(1975)과 대한민국 정부가 선포한 장애인인권헌장(1998)의 이념을 반영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의 구체적 실천을 이루어 낸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상이다.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인권실태조사단, 인권보장위원회 구성으로 장애인인권보장을 위해 선도한 모범적인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지난 2월 민간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송파구장애인인권실태조사단(단장 부구청장)은 장애인생활시설과 주, 단기보호시설, 공동생활가정 등 장애인복지시설이 모두 54개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장애인시설이 있어 언제든지 인권침해 행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5월부터 9월 중순까지 장애인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532명의 인권실태 전수조사를 마쳤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오른쪽)이 장애인 인권상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또 보호자 228명에게는 시설의 장애인 인권실태 설문조사, 시설 종사자 285명에게는 장애인인권침해 여부와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

더불어 장애인 인권보장 조례를 제정, 장애인 차별금지와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 장애인의 긴급구조와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을 심의 의결하는 기관인 장애인인권보장위원회를 지난 5월 구성하기도 했다.

한편 송파구는 올해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을 계기로 2012년도 장애인인권실태 정기조사 과정에서 인권실태조사단으로부터 장애인 인권보장을 위한 모범적인 평가를 받은 시설과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송파장애인인권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장애인거주시설 2개소 및 생활재활교사 4명에게 수여했다. 수상자에 대해 특별휴가, 복지견학을 위한 해외연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사기를 북돋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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