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이 페루 여자배국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박만독 감독과 함께 현지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대우일렉이 페루 시장에서 한인 배구 영웅 박만복 감독을 앞세워 스포츠 카메팅에 나섰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0일 '페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만복 페루 국가대표 여자배구 감독을 광고모델로 채용하고 박 감독의 사인회를 성황리에 진행해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37년째 페루 여자배구 감독을 역임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올림픽 은메달 획득 등을 통해 배구를 페루 국민 스포츠로 발전시킨 스포츠 영웅으로 '페루의 히딩크'로 불린다.

대우일렉은 박감독을 페루 광고모델로 채용, 방송광고와 함께 옥외, 버스 광고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매년 60여개 팀이 참가하는 박만복 배 배구대회를 개최해 현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큰 성공을 거뒀다.

대우일렉은 나스카 문양 세탁기, 페루 음식 맞춤형 '쉐프 페루아노' 복합오븐 등 현지 특화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올해 페루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4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일렉 김창중 페루 지점장은 "매년 차별화된 현지 밀착 마케팅과 특화 제품 출시를 통해 급부상하는 페루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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