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김광재 공단 이사장과 박일 노조위원장은 이날 2012년도 임금협약서에 합의·서명함에 따라 노사갈등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6월21일부터 벌여온 ‘2012년도 임금 및 보충교섭’이 노사견해차로 부분파업 등 갈등이 드러났으나 이달 3일 본교섭 때 노사대표가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어 6일~7일 임금협약(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때 전체조합원 1044명중 849명(투표율 81.3%)이 투표해 583명(찬성률 68.7%)의 찬성으로 협약안이 가결됐다.

노사합의내용은 올 임금인상률을 정부가이드라인인 3.9%로 정하고 2009년 2월 이후 채용된 신입직원 임금은 기존직원과의 임금격차를 올해 90% 줄이고 내년 7월1일까지 모두 되살리도록 했다.

특히 노사갈등핵심인 기본급에 부당하게 들어간 실적급을 시간외근무 등의 실적에 따라 주기로 했다. 자동근속승진제도 당초 사원(갑)에서 5년간 일하면 모두 승진했던 것을 고쳐 인사위원회심의를 거쳐 대상자의 60%를 승진시키는 것으로 합의해 감사원 지적사항을 바로 잡았다.

한편 철도공단은 이번 협상타결을 계기로 노사갈등을 없애고 노사화합과 조직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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