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 때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의 43%를 차지했던 버블세븐 비중이 33%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주상복합을 포함한 서울·경기 아파트 303만4279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06년 5월 수도권 아파트 전체 시가총액 중 버블세븐 지역 내 아파트가 차지한 비중이 43%였으나 올 12월 현재는 33%로 줄었다.

지역별로 강남 시가총액은 2006년 5월 97조7839억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11%를 차지했으나 올 12월에는 8%로 3%포인트 줄었다. 송파는 9%에서 6%로, 서초는 7%로 6%로 감소했다. 또 분당은 6%에서 4%, 목동과 평촌은 2%에서 1%로 떨어졌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2000년대 초중반 아파트 가격 상승의 진앙지였던 버블세븐은 주택 매매수요가 급감하고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감되면서 현재는 그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버블세븐 아파트 시장을 견인할 동력이 없는 실정이어서 수도권 버블세븐의 영향력 회복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버블세븐 지역이란 2006년 5월 노무현 정부 당시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 등 주택 가격이 폭등한 대표적인 7개 지역을 일컫는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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