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황식 국무총리는 11일 "전력수급은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생활 안정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계부처는 원전 재가동, 수요관리 등 수급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 앞서 "본격적인 한파로 전력수급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절전운동이 국민생활 속에 뿌리내려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데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계속된 추위로 전력수요가 늘면서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빈번해진 데 따른 것이다.

김 총리는 "날이 추워질수록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더 깊어질 것"이라며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독거노인 임시대비소 설치 등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이 일선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세심하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를 강행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북한 당국이 주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국제제재와 고립을 자초하는 건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엄정하고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