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거 캠프의 이정우 경제민주화 위원장은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줄푸세론(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 세운다')에 대해 "어마어마하게 위험한, 잘못된 처방"이라며 "대량 살상무기"라고 비판했다.

이정우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새누리당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었으니 이제는 그 폐해를 직감하고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민생은 왜 파탄났나, 줄푸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다르지 않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두 개는 반대말"이라며 "나는 물과 불은 같은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재벌의 순환출자 금지 문제에 대해 "박 후보는 기존의 순환출자는 덮고 가자는 것"라며 "이렇게 되면 거대한 재벌왕국은 그대로 유지되고, 순환출자를 안 한 기업들은 억울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 "박 후보는 증세를 이야기하지 않고 세금 절약, 비과세 감면 축소 등으로 연 27조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현 불가능하다"면서 "그래도 재원이 부족할때 부자증세로 가겠다는 (문 후보)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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