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주요 정치인들이 일제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했다.

12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노다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수상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이고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국인 모로코에 조속한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강력하게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총리는 또 올본내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침착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가 줄 것을 일본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총리는 이어 "피해 확인 등 계속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집권이 유력시되고 있는 아베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는 이날 오전 나가사키 시내의 가두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으므로 일본에 떨어질 위험이 충분이 있었다"며 "가장 위협받고 있는 것은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재는 "(북한이)일본을 사정권에 넣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봐도 좋다"며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재는 "납치 문제,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현재의 대북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우익정당인 일본유신회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대표는 미사일 발사 후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폭거는 UN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극동지역의 평화에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시하라 대표는 "김정은체제에 대해서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을 정부에 강하게 촉구 한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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