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대구=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아이패드 커닝 의혹'을 해명하며 민주통합당을 거세게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에서 "(민주당이) 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굿을 했네, 아이패드로 커닝 했네'라는 등 온갖 허위사실로 인터넷 도배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한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연설도중 직접 자신의 가방을 들어 올려 보여주며 "이 가방이 제가 10년도 넘게 외국에 갈 때도, 지방에 갈 때도 가지고 다니는 낡은 가방이다"면서 "그날 여기에 서류를 넣고 토론이 시작되기 전에 이 다이얼을 맞춰서 서류를 꺼내기 위해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날 아이패드를 가져가지도 않았고 토론 때는 서류는 꺼내서 책상위에 놓고 가방은 (책상 아래에) 던져놓았다"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들이) 무슨 거짓말을 못하겠냐"면서 "이렇게 흑색선전하려고 머리를 짜내느라 민생을 돌볼 생각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 삶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생각을 안하고 정치공학적 생각과 이벤트, 쇼하는 것은 새정치가 아니다"면서 "이런 구태의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정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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