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개그맨 윤형빈과 개그우먼 정경미가 드디어 내년 2월 22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2 '개그콘서트' 녹화에서 공식으로 결혼을 발표했다.

이날 정경미는 인기코너 '희극 여배우들'에서 "지난 주 방송에서 결혼을 종용했더니 연락이 안되더라. 그래서 결별을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형빈이 무대에 등장, 앉아있던 정경미를 무대 앞으로 유인한 뒤 "정경미를 고발하려 한다"면서 "내 마음과 내 심장, 내 전부를 훔쳐간 죄"라고 말하고는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다.

정경미는 윤형빈의 프러포즈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이를 받아들였고, 관객들 앞에서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뽀뽀를 한 뒤 "저희 내년 2월 22일에 결혼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2005년 KBS 공채개그맨 20기로 만나 같은해 9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7년째 공식연인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은 수차례 결혼설에 휩싸이며 화제를 모았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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