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87만대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대상 차량은 오딧세이 미니밴과 파일럿, 아큐라 등이다.

12일(현지시간) 혼다는 2003년형과 2004년형 오딧세이 미니밴 34만7000대와 파일럿 SUV 27만7000대, 2003년~2006년 사이 생산된 아큐라 MDX SUV 24만7000대 등 총 87만대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이유는 자동차의 시동을 꺼도 바퀴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해서다.

이번 리콜 차량들은 모두 자동변속기어 차량으로 이중 80만7000대 이상이 미국에서 판매됐다.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 따르면 2003년형 오딧세이 미니밴은 시동을 끈 후에도 바퀴가 밀리는 바람에 골절사고가 발생하는 등 2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혼다의 시동키 문제는 오래전부터 문제가 됐으며 이 문제로 리콜한 자동차만해도 2003년 이후 230만대에 이른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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