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해 최우수 펀드판매사에 삼성증권·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이 선정됐다.

13일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은행·증권·보험사 등 총 32개사를 대상으로 한 2012년 펀드판매회사 평가 결과, 이들 3개사가 최상위 3개사(가나다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한국외환은행과 대우증권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곳은 메리츠증권이었으며, 현대증권(31위), 교보증권(30위) 등이 나란히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국민은행(29위)과 부산은행(28위)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공모펀드 판매잔고 5000억원 이상 은행, 2500억원 이상 증권·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방식은 모니터링(80%), 판매펀드 성과(10%), 판매 집중도(10%)를 종합 평가했으며, 모니터링은 평가대상 판매회사의 전국 영업점 460곳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 실시했다. 펀드판매시 충실한 설명을 제공하는지 여부와 판매직원의 전문성 등 실질적인 상담 서비스 수준 및 판매 후 관리(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투자자 관점에서 모니터링한다.

판매펀드 성과는 판매회사의 펀드 추천·선정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로 평가한다. 판매 집중도는 계열사 펀드뿐 아니라 다른 회사 펀드도 팔아 펀드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했는지를 평가했다. 또 올해부터는 '적법성, 전문성, 윤리성' 부문으로 평가 항목을 나누어 부문별 최우수 펀드판매회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측은 "하위 평가를 받은 판매회사는 판매상담 시작 단계에서 고객의 정보파악 없이 바로 상품을 추천하고 투자위험 설명시 원금손실 위험 등만 간단히 언급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펀드 판매창구 모니터링 점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으나 내용면에서 상담의 정성적인 측면의 개선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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