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팝의 여왕' 브리티니 스피어스(31)가 올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여가수로 선정됐다.

미국의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12 고수익 여가수' 순위를 보면 브리티니는 지난 1년간 5800만 달러(623억원 상당)를 벌어들였다. 최신 앨범인 '팜므 파탈'이 100만장 이상 팔려나갔고, 공연 수입도 쏠쏠했던 덕분이다.

또 화장품 브랜드 엘리자베스 아덴과 함께 출시한 향수도 그녀의 통장을 두둑하게 하는데 한 몫 했다. 수년 전 이혼과 함께 각종 돌출 행동으로 세간의 비난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제2의 황금기를 맞고있는 셈이다. 마케팅 전문가인 시티브 스타우트는 "사람들은 컴백 스토리를 좋아한다"며 "브리티니는 슈퍼 스타로서 인생이 절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5700만 달러를 벌어 2위를 차지했다. 공연을 통해 하루 밤에 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특히 그녀의 최신 앨범인 '레드(Red)'가 발매 첫 날 120만장이 팔려나가는 대박을 터트린 점이 그녀를 '올해의 현금 여왕'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뒤를 이어 리한나와 레이디 가가가 3위와 4를 기록했다. 리한나는 '다이아몬즈'와 '위 파운드 러브' 등의 신곡이 히트를 친데다, 미용 음료회사 '비타 코코'와 일본 화장품업체 '니베아' 광고 모델료 등으로 5300만 달러를 벌었다. 레이디 가가도 새 향수의 기록적인 판매와 콘서트 성공으로
5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5위는 올해 미국의 가요상을 휩쓴 케이티 페리가 차지했다. 그녀의 올해 수입은 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케이티는 미국의 가요순위 집계 잡지 빌보드가 뽑은 '올해의 여가수'로 선정된데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팝록 인기여성아티스트상과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 베스트 아트 디렉션상 등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비욘세(4000만 달러)와 아델(3500만 달러), 샤데이(3300만 달러), 마돈나(3000만 달러), 샤키라(2000만 달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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