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너나할 것 없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관악구 여성교실 수강생들이 파자마를 직접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관악여성교실과 신림여성교실 수강생 80여명은 의류수선과 리폼, 옷만들기, 제과?제빵 등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이용해 빵 300여 개와 파자마 100여벌을 직접 만들어 동명아동복지센터, 동명노인복지센터, 누리봄쉼터 등 3개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구는 여성의 경제 활동 활성화를 위해 관악여성교실과 신림여성교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림여성교실 수제춤 전달식

경력단절 여성과 결혼이주여성, 청각여성장애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 사회·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계층이 각자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혜택을 주고 있다.

또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한 '4050은퇴자 인생설계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최근 열린 수료식에서 애장품과 재능 경매로 수익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4050세대 수료생들은 책 CD 와인 볼펜 등 자신의 애장품을 하나씩 가져와 경매를 통해 약 13만원 수익금을 모으고 책 10권도 함께 기부하며 제2인생을 시작했다.

4050은퇴자 인생설계아카데미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해 처음 시행된 평생학습 정책사업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230여 개 지자체 중 20개 지자체만 엄선해 지원한 공모사업이다.

은퇴자 인생설계 수료식 경매 장면

관악구는 중장년층 은퇴자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희망제작소’와 함께 4050은퇴자 인생설계아카데미를 기획해 지역의 4050세대 은퇴자들에게 재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가 갖고 있는 재능을 개발하고 그 재능을 본인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기부해주는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관악구에 재능 기부와 사랑 나눔 문화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