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2013년 K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의 프로 무대 적응을 위한 교육이 1박 2일간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부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에서 2013년 신인 선수 교육 '나는 프로축구선수다'를 개최하고 1·2부 20개 구단 신인선수를 교육했다.

이번 교육은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신인 선수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프로선수라면 꼭 알아야 할 '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K리그 선수되기(제도·규정·계약) ▲현대축구의 체력적 요구 수준과 자기관리 ▲프로선수와 SNS ▲미디어 트레이닝 ▲클린 풋볼! 클린 코리아! 축구 잘하는 법(法) ▲사상체질에 따른 자기관리 ▲재무 설계 ▲신인선수를 위한 경기 규칙 ▲도핑방지 등으로 꾸려졌다.

특히 팬과 활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처음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대한 강의가 마련됐다. 더불어 K리그 선배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며 언론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익히기도 했다.

교육 첫날에는 안익수 감독과 김창수(부산)이 현장을 찾아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줘 신인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질문 시간에는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 프로팀의 훈련량 등 구체적인 질문을 주고받았다.

이밖에 현대축구의 체력적 요구 수준과 자기 관리, 경기 규칙, 부정 방지교육과 도핑 방지, 재무관리, 체질관리에 대한 교육도 진행됐다.

교육에 참가한 이창용(강원)은 "무엇보다 '팬'이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새롭게 배운 시간이었다"라며 "손님이 왕이라는 말처럼 축구장의 왕은 팬이며, 나는 그 왕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갈 수 있도록 뛰는 선수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SNS 교육을 마치자마자 트위터(@puyol_827)도 만들었다"라며 "올바른 SNS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열심히 들었으니 즐겁게 팬들과 소통하는 신인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석화(부산) 역시 "강의를 듣고 이제 정말 프로가 됐다는 게 실감났다"라며 "특히 안익수 감독님과 김창수 선배의 이야기가 실제로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잘 준비해서 프로 무대에 꼭 살아남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을 마친 신인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본격적인 프로 무대 적응에 들어간다.



전성호 기자 spree8@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