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15일 새누리당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와 새누리당 취재기자들을 대동하고 민주당 제2중앙당사를 찾은 것을 '민주당사 난입 사건'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퍼부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새누리당 관계자와 마포구 선관위 직원, 일부 새누리당 출입기자들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제2중앙당사에 난입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묵과할 수 없다. 새누리당의 민주당사 난입은 선거업무 방해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문제는 어제 밤 10시 반쯤 또 다시 새누리당 관계자와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다 다시 난입했다는 것"이라며 "1차 난입 때 마포 선관위 직원에게 분명하게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선관위는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운동 물 타기 주장만을 듣고 또 다시 나타나 정상적인 정당 업무와 선거사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선관위의 부당행위에 엄중 항의했음에도 또 다시 당사 난입이 재발한 점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불법 선거운동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민주당을 음해하는 새누리당도 문제지만 여기에 끌려다니는 선관위의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행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오늘 선관위에 공식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을 따져 물을 것"이라며 "선관위와 새누리당은 민주당사에서 선거법을 준수하며 공명선거를 실천하고 있는 민주당 당직자들과 문 후보 캠프 자원봉사자들을 음해하는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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