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농업·농촌·농업인 동반 발전… 새로운 시책 모델 제시

전남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전남 3농 정책’이 농업 경쟁력과 농촌 정주여건, 농업인의 의료 및 복지수준 향상 등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3농 정책’은 전남도가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업인구 노령화 등 다양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 추진한 것으로, 농촌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생명식품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전국 61%에 달하는 6만9000ha의 유기농 및 무농약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취득, 4조5000억 원대 국내 친환경농산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국 2506개 학교 33만4000명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으로 공급하고 대도시 104개소의 친환경 농산물 프랜차이즈를 개설, 26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종합쇼핑몰인 남도장터 운영과 G마켓, 옥션 등의 인터넷마켓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등 유통을 혁신하고 있다.

비교우위 농축산물의 품목별 조직 및 기업화를 추진해 시군 유통회사 6개소와 해남 배추, 무안 황토 고구마 등 13개 품목별 주식회사를 설립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지난 2011년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2753농가에 달하고 농가 평균소득도 전국은 6% 감소한 반면 전남은 10% 증가해 전국 시도 5위를 기록했다.

또 쾌적한 농촌 정주여건을 위해 행복마을 106개를 선정, 현재 835동의 한옥을 건립해 민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지역 의료, 복지, 교육서비스 증진을 위해 공공보건기관 124개소 시설을 개선하거나 의료장비를 보강했고 산부인과가 없는 구례, 신안 등 도내 6개 군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실시, 올해 1107명의 임산부를 진료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511억 원의 전남인재육성기금을 조성해 목표액 500억 원을 초과 달성했고, 올해 146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총 45억 원을 지급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올해 3농 정책에 총 2조2106억 원을 투자했고 2013년에는 2조537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3농 정책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전남인구 200만 회복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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