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 시민들이 사용한 단상과 마이크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16일 수도권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에게도 발언권을 주는 '시민 소리통' 유세를 새로 선보이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앞을 찾아 먼저 본인이 "소리통"을 외치며 기존의 '인간 마이크'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12월 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선거일"이라면서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시민 6명도 단상에 올라가 '새 정치는 OOO이다'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시민들은 새 정치를 '우리 아이의 미래' '사랑' '6070세대의 노후 관리'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것' 등으로 정의했다.

백화점 앞에는 추운 날씨에도 1000여명의 시민들이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문 후보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민주당 광화문 유세에서는 유세차에 올라 문 후보 지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서울지역 유권자들을 만난 안 전 후보는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웨스턴돔을 잇따라 방문하며 마지막 주말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