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올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의 절반은 원래 목표에서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18일 올해 신입 취업자 523명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을 위해 눈높이를 낮추었는지 여부’를 설문한 결과, 45.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출신대학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대학’(48.9%)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방 사립 대학’(47.5%), ‘서울 소재 대학’(44.6%), ‘지방 거점 국립대학’(43.4%), ‘해외대학 등 기타’(42.9%) 순이었다. ‘SKY 등 주요 명문대학’은 30.8%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취업 시 낮춘 눈높이로는 ‘연봉’(58.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때 낮춰서 받은 연봉은 평균 2309만원으로 원래 목표했던 연봉(평균 2704만원)보다 395만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업 인지도’(30.1%), ‘복리후생’(29.7%), ‘대기업 등 기업 형태’(20.5%), ‘적성에 맞는 직무’(19.2%), ‘정규직 등 고용형태’(17.6%), ‘회사 위치’(17.6%) 등에서 눈높이를 낮췄다고 답했다.

눈높이를 낮춘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50.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3.1%), ‘구직활동을 길게 할 수 없어서’(37.2%), ‘일단 취업 후 능력이 되면 높일 수 있어서’(32.2%), ‘정규직 등 안정된 조건에서 일하고 싶어서’(22.6%) 등의 답변도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본인의 적성과 현재 역량, 향후 커리어 목표 등을 고려해 충분히 고민 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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