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라면(봉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빨간국물 라면의 신제품들이 또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라면업계에 불었던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가 주춤한 사이 고소한 맛이 더해진 신제품들이 인기의 주역으로 다시 등장한 것. 이 가운데 오뚜기 '참깨라면'은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오뚜기 참깨라면은 볶음참깨와 참기름 유성수프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분말수프에 들어있는 참깨와 고추기름과 유사한 참기름유성수프는 고소한 향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다른 라면과 달리 또 다른 특징은 계란블록. 계란블록은 매운 맛을 한층 부드럽게 해준다. 참깨라면은 수프 분리가 포장돼 있어 선택해서 원하는 것만 라면에 넣어 즐길 수 있다.

용기면 인기에 힘입어 오뚜기는 올 8월 봉지면으로 출시된 오뚜기 참깨라면은 출시 3달 만에 7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올 1월과 11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61%의 큰 폭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용기면은 같은 해 66% 성장했다.

참깨라면의 무서운 인기몰이 비결은 대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오뚜기는 분석했다. 오뚜기 참깨라면은 특유의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로 술 마신 다음날 해장라면으로 좋다는 의견이 많았고, 올 두 차례의 대학생 자체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면 중 하나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다양함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기호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국물 맛으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여 진다.

이현주 기자 ecol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