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윌크(왼쪽)와 쉬렉(오른쪽), NC다이노스 제공]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NC다이노스가 구단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하며 프로 1군 첫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NC는 20일 좌완 투수 아담 윌크(Adam Wilk)와 우완투수 찰리 쉬렉(Charlie Shirek)을 각각 모두 계약금 5만 달러 포함총액 30만 달러에 영입했다.

윌크는 1987년생으로 188㎝, 82㎏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췄다.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11라운드(전체 330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팀에서 4년간 활약했다. 당시 성적은 83경기(전 경기 선발등판) 493⅓이닝 30승 23패 평균자책점 2.66. 2011년부터는 MLB에 데뷔해 24⅓이닝 0승 3패 평균자책점 6.66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즈에서 24경기 149⅔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점 2.77 128삼진으로 활약했다. 이는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1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쉬렉은 1985년생으로 2007년 MLB 드래프트 23라운드 25번째(전체 719위)로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 입단했었다. 이후 MLB 데뷔 없이 마이너리그에서만 6년 동안 활동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1경기 622이닝 37승 27패 평균자책점 3.82. 2012시즌엔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서 28경기 170⅓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올렸다.

NC 구단 관계자는 "윌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망주 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잠재력이 많은 투수"라며 "특히 타이거즈 팜 시스템 내에서 '베스트 컨트롤(Best Control)' 및 '베스트 체인지업(Best Changeup)'을 보유한 유망주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 트리플A 149⅔이닝에서 볼넷이 28개에 불과하며 몸에 맞는 볼은 아예 전혀 내주지 않을 정도의 좋은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1선발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쉬렉에 대해서도 "190㎝, 93㎏의 좋은 체격조건에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변화구,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170⅓이닝 동안 볼넷을 단 29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을 만큼 제구력이 우수하다"라며 "내년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둘 다 20대 중반의 한참 전성기에 있는 투수들이라는 점도 높이 샀다. 이 관계자는 "우리 팀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음'"이라고 강조한 뒤 "국내 선수들의 젊음과 패기가 외국인 선수들의 젊음과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우러 "이들이 단순 외국인 선수가 아닌 우리 다이노스의 가족으로 함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들과 함께 내년 거침없는 도전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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