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강진로타리클럽, 이웃에 삶의 보금자리 마련해줘"

강진군 병영면 낙산마을 사랑의 집 3호 준공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베풀어준 고마움을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지난 20일 강진군 병영면 낙산마을 사랑의 집 3호의 주인 이 씨는 신축된 집을 보고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연발했다.

관내 한 사회단체의 지역사랑과 이웃사랑이 연말연시를 맞아 귀감을 사고 있다.

국제로타리 3610지구 강진로타리클럽(회장 이봉석)이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사랑의 집 3호’를 탄생시켰다.

지난 20일 강진군 병영면 낙산마을에서 강진로타리클럽 이봉석 회장, 임병호 병영면장,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집 3호’준공식이 열렸다.

사랑의 집 3호는 이옥순(64세)씨 가정으로 이씨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청각의 손실이 심해 의사소통이 힘들고 지난 태풍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앗아간 바람에 친척집과 마을회관에서 생활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강진군 병영면 낙산마을 사랑의 집 3호 준공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접한 강진로타리클럽은 강진군(군수 강진원) 보조금과 더불어 회원들의 성금 등 총 2,200만원을 들여 방 1실, 세면장 1실, 거실 겸 주방 1실 총 32㎡규모의 경량철골조 구조로 신축했다.

또한 관내 남일레미콘 김중곤 사장이 레미콘을 후원하는 한편 대원환경산업 이윤조 사장이 건설폐기물 처리를 후원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 동참으로 의미를 더했다.

강진로타리클럽 이봉석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이제 3번째로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에 앞장서겠다”며 “회원모두가 하나 되어 초아의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힘쓰는 클럽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9년 창립된 강진로타리클럽은 봉사의 이상 실천을 목적으로 사랑의 집짓기, 다문화가정 빔프로젝트 및 한글교재 지원, 다문화가정 한마당 행사,재래시장 장바구니 배포사업,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제로타리 3610지구에서 2011년부터 2년 연속 대상(大賞) 클럽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