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박지윤이 술에 취해 민찬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말았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시트콤 '패밀리'(극본 서재원, 연출 조준희 최성범) 90회에서는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한 알(민찬기)을 보고 우지윤(박지윤)이 불타는 질투심을 드러냈다.

모든 여자들에게 밝게 웃어주고, 예쁘다고 하며 항상 극진한 친절을 보이는 알이 지윤은 내내 눈에 밟혔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알이 다른 여자들에게 친절한 모습이 지윤은 보기 싫었다.

에스테틱 직원들의 회식자리. 지윤은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구 들이켰다. 만취한 지윤은 결국 다른 직원들 앞에서 알이 자신을 좋아하며 둘의 관계를 폭로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열희봉(박희본)의 만류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희봉은 알에게 지윤을 맡기고 자리로 돌아갔다. 알은 지윤을 부축했고, 지윤은 그런 알에게 혀 꼬인 목소리로 "그 웃음. 여자들만 보면 다 그렇게 웃어주고. 여자들만 보면 다 예쁘다고 그러고. 좋은 말만 하고"라고 주정을 부렸다.

이에 알이 "그게 싫었어요? 그래도 난 지윤 씨가..."라고 말하자, 지윤은 "그게 싫다고요. 그게 진짜 싫다고요"라고 말을 끊었다. 다시 알이 조심스레 "우리 사귀는 건가요?"라고 묻자, 지윤은 "당연하죠"라고 답했다.

지윤은 이어 "다른 여자들한테 예쁘다고 하지 말고, 잘 해주지도 말고, 나만 예쁘다고 하고.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거 절대 금지"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알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지윤을 안아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열우봉(최우식)과 열막봉(김단율)이 포경수술을 한 뒤 각종 고초(?)를 겪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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