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넉 달째 최저치를 경신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4%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 8월에 이어 넉 달째 최저치 경신 기록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5.05%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낮아진 연 4.94%로 내려앉았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02%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10년 10월(3.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11월 중 예대금리차는 1.92%포인트로 전월(1.90%포인트)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시중 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저축은행은 10월 16.00%에서 11월 15.10%로 0.90%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도 같은 기간 각각 0.10%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한 6.69%, 5.86%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이 3.75%(-0.18%포인트), 신용협동조합 3.66%(-0.21%포인트), 상호금융은 3.40%(-0.16%포인트)로 내려갔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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