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올 하반기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강타한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한국갤럽이 조사한 '2012년을 빛낸 가수' 1위에 선정됐다.

28일 한국갤럽은 지난 5월과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의 만 13~59세 남녀 4157명을 대상으로 올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응답받은 결과 싸이가 24.4%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7월15일 발매한 정규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빅히트로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일으켰다. 또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하며 최다 조회 동영상으로 기록됐다.

한국갤럽은 "싸이는 각 연령대에서 두루 높은 인기를 보였지만 특히 20대 이하의 젊은층보다 30대 이상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면서 "40대에서는 30.7%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싸이의 뒤를 이어 소녀시대(19.8%)와 빅뱅(9.5%)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아이유(6.9%), 장윤정(6.6%), 씨스타(6.4%), 티아라(5.5%), 비스트(5.3%), 태진아(5.2%), 버스커버스커(4.1%)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올해의 가요' 부문에서도 30.7%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 3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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