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한전선의 광통신케이블 전문기업인 대한광통신이 국내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900m 장경간 ADSS 광케이블에 대한 PQ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중남미 지역이 땅이 넓고 산악지형이 많아 장거리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번 PQ인증으로 브로드 밴드 및 LTE 사업이 활발한 중남미 시장에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이 수주에 성공한 사업은 콜롬비아 CATV사 및 우루과이 전력청(UTE)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로 초기 수주액은 총 5억원 규모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ADSS 광케이블 중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장경간 케이블 공사를 맡았다. 장경간 케이블 시장은 향후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ADSS(All Dielectric, Self Supporting ·무금속 자기지지형) 광케이블은 통신용 전주나 전력선용 전주 및 철탑 사이에 포설되는 광케이블로 전기 유도 와 낙뢰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제 기능을 수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장거리 케이블의 경우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소수 글로벌 전선업체만 선점해 왔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본 수주는 소수의 글로벌 업체가 선점해 온 분야에 대한광통신이 자체 기술력으로 진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콜롬비아와 멕시코도 동일 제품으로 추가 수주를 협의 중이어서 향후 브로드밴드 사업이 활발한 중남미 지역 전역에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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