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선 후 첫 만남을 가졌다. 현직 대통령과 미래 대통령간 첫 회동의 핵심 주제는 '민생'이었다.

조윤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3시10분부터 50분까지 약 40분간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며 "국정인수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를 나눴고, 특히 강조한 것은 민생예산이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이 대통령에게 "가장 시급한 민생예산을 해결하기 위해 (민생예산이) 통과되도록 대통령께서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또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한의 민생예산을 책정한 만큼 이 예산이 통과돼야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다. 대통령께서 협조해달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조 대변인은 "(두 사람이)간략하지만 가장 방점을 두고 강조한 부분이 민생예산 통과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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