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에 있는 충남도청사가 대전시에 임대됐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대전 충남도청사에 대한 임대협상을 마치고 28일 임대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충남도와 대전시는 유상과 무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충남도는 대전발전연구원이 쓸 의회건물에 대해 본청기관이 아니란 판단으로 임대료를 요구해왔다. 대전시는 무상임대를 바랐다. 충남도는 법제처 의견을 들어 무상 임대로 돌렸다.

또 충남도와 대전시 사이에 이견을 보이던 대전시민대학에 대해선 행정안전부의 무상대부 불가방침을 대전시가 받아들여 돈을 받고 빌려주기로 했다.

충남도는 대전청사를 새해 1월1일~2014년 12월31일 대전시에 빌려주기로 하고 임대료를 16억4400만원으로 정했다. 2013년엔 대전청사 이전 후 남은 집기·비품처리기간(2개월) 및 대전시의 사전준비기간(4개월, 리모델링)에 따라 7월1일부터 빌리고 임대료는 5억4800만원으로 했다. 2014년엔 1년분 10억9600만원으로 결정했다.

대전시 대흥동에 자리잡은 충남도지사 공관을 비롯한 관사촌(10개동)은 대전시의 인수불가 통보로 새해 1월말 공개매각될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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