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2년 동안 지속된 삼성화재전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LIG손보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7-25 25-22 34-32)으로 완파했다.

약 2년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LIG손보는 지난해 1월10일 대전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3-1로 이긴 뒤 11경기 연속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과 함께 시즌 8승6패(승점 25)를 기록한 선수단은 대한항공(승점 23)을 밀어내고 3위에 올라 감격을 더했다.

주포 까메호가 서브에이스 2개 포함 양 팀 최다인 33점을 몰아쳤고, 백전노장 이경수는 블로킹 2개를 묶어 18점을 성공시키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특히 이경수는 이날 공격득점으로 16점을 보태 V리그 최초로 개인통산 3000 공격득점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와 박철우 쌍포가 각각 31점과 17점으로 분전했지만 20개의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대영이 21점을 올린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0 25-22 16-25 25-22)로 꺾고 신바람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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