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1월은 강하지는 않지만 완만한 상승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작년말 3분기 바닥을 다진 이후 4분기 조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헌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식시장은 1·4분기에 조정국면을 거친 다음, 2분기부터 완만한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구간은 코스피 기준 1800선 초반이며 매수 타이밍은 2~3월"이라고 제시했다.

1분기에는 수급과 실적 둔화, 재정절벽과 무관한 미국 경기 하강 등으로 지수 조정을 예상하고 있지만, 연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강한 상승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분기를 전후로 신정부 효과 본격화, 중국 등 아시아 존의 내수중심 경기부양 가속, 3차 양적완화 효과 가시화 등이 가미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강한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적 노이즈가 지속되거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6조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의 청산 가능성 부각으로 지수 하락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의 하단을 높이고 프로그램 매도를 흡수하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대형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4일 잠정실적발표 이후 시장에 대한 관망심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대형주 대비 KOSDAQ을 포함한 중·소형주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유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내수주와 경기민감주 전략을 추천한다"며 "경험적으로 저성장 국면에서는 지수대비 초과 수익이 쉽지 않으며 안정성장(Shadow Defensive)주의 멀티플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내수주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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