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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신년모임'을 통해 이 같이 발언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신년 첫 공식 행사에서 올 한해 그룹 최우선 과제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것이다.
허 회장은 "세계경제가 불황의 늪을 빠져 나오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국내 경기 역시 당분간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하고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 방법에 대해, 허 회장은 전 계열사별 유기적 대응 방식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미래 경영 환경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위험관리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조율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조직이 유연하게 바뀌고 조직 간에 긴밀한 협력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위기 속 해외시장 개척 등 신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시련의 시기에는 각 기업의 실력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며 "우리는 그동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어려운 경제환경 속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본인 만의 철학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법질서를 존중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고용 창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한 데 이어 앞으로도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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