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오른쪽)이 2일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시무식 및 취임식을 마치고 임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새해 첫 일성으로 '고객'을 강조했다.

2일 서울 을지로 소재 동국제강 본사인 페럼타워에서 열린 시무식 및 취임식에서 남 사장은 "고객은 영업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원료는 생산, 생산은 영업 파트가 고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이 없으면 회사도 없다"며 "고객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한해가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 사장은 현재 시황을 '만성적인 공급 초과 시장'으로 판단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키워드로 전문성·소통·책임의식·고객을 제시했다.

먼저 전문성에 대해 남 사장은 "갓 입사한 신입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각자 맡은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보기술(IT)시대를 넘어 소통이 중요한 시대"라며 "정보·지식·지혜를 주고받고 가공하는 문화를 활성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책임의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으로 영업·구매·생산 세 부문으로 조직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책임경영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나를 위해 주는 모든 사람이 고객이라는 마인드로 스스로의 고객을 만들고 고객을 위해 발로 뛰어 달라"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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