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왼쪽), 류현진 선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박찬호(전 한화이글스)와 류현진(LA다저스) 선수가 대전시민이 된다.

대전시는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 선수와 류현진 선수를 대전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선수는 충남 공주출신으로 1994년 LA다저스에 입단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쳐 지난해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계약금과 연봉 6억2400만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2013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대전 개최를 지원해왔다.

또 류 선수는 인천출신으로 2006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7시즌 동안 투수부문 골든글러브 3회 ▲탈삼진왕 5회 ▲방어율 2회 수상 등 뛰어난 성적으로 대전지역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줬으며 올부터 LA다저스팀에서 활동하게 된다.

염홍철 시장은 명예시민 선정에 대해 “대전과의 소중한 인연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명예시민증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류 선수의 명예시민증은 오는 5일 한밭체육관에서 열리는 MLB진출 환송회장에서, 박 선수는 개인일정에 맞춰 염 시장이 줄 예정이다.

명예시민이 되면 주요 행사 초청 및 시립미술관 관람료, 시티투어이용료, 대전시 청사 주차료가 면제되며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적을 홍보한다.

한편 대전 명예시민증은 대외적으로 대전이 위상을 높인 사람을 대상으로 71명에게 줬으며 체육분야에선 김인식, 김호, 신치용 감독 3명이다. 선수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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