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은 3일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정치쇄신특위를 재가동하고 당차원에서 민생과 국민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고위원회 회의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벗어나 전국을 돌며 개최키로 했다.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황우여 대표는 "당선인께서 대선을 통해 국민 앞에 약속한 국민행복, 국민통합, 그리고 정치쇄신 세 가지 3대 과업을 뒷받침하고 함께 꼭 이뤄야 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정치쇄신과 관련, 당에서 특위를 구성해 중단없이 추진하고 위원회의 인선과 활동방향에 대해선 중진회의를 거친 뒤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통합과 관련해서는 "대선에서 우리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48%의 국민들을 만나고 그 분들이 바라는 바, 또 우리 당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을 듣기 위한 국민 48% 만남의 장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행복을 위해선 정권초기에 혼란이 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당의 정책과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행복과 교육돌봄에 대한 통합적인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관련 기구와 정책개발도 당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북한 아동들의 인권 문제, 복지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다"면서 "유엔, 국내외 민간 단체와 함께 당이 어떻게 하면 북한 아동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인권보장을 할 지에 대해서도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선후 논의되고 있는 논공행상과 관련해서는 "정부 인사에 반영하는 것은 국가의 방향과 맞지 않는다"면서 "국가는 국가 나름대로 국민을 위주로 해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논공행상은 당에서 책임지고 해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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