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SK브로드밴드가 IPTV인 'B tv' 사업을 하는 자회사 브로드밴드미디어를 합병한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성장성이 입증된 IPTV 사업을 회사의 핵심 플랫폼 비즈니스로 육성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브로드밴드미디어를 합병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IPTV 사업의 성장을 위해 합병을 통한 핵심 사업기능 내재화, 네트워크 기반의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브로드밴드미디어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총 211명이 근무하고 있고 2011년 매출 665억원, 영업손실 96억원, 순손실 322억을 기록한 바 있다. 브로드밴드미디어는 SK브로드밴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완료시 최대주주의 변경은 없으며 SK브로드밴드는 존속회사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브로드밴드미디어 27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558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는 브로드밴드미디어 부채 탕감차원이며 이미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재무적인 영향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운영체계를 일원화, 사업역량을 결집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IPTV 중심의 플랫폼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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