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헤지형 해외펀드가 환노출형 펀드보다 수익률에서 선방하고 있다.

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펀드중 환헤지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4.67%로 같은 기간 환노출형 수익률 4.72%보다 9%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헤지형의 지난 6개월 수익률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1.84%, 7.90%로 같은 기간 환노출형이 각각 3.91%, 1.61%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월등한 수익률을 거둔셈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환헤지형 수익률이 6.64%로 4.81%를 기록한 환노출형을 웃돌았다.

환헤지형 개별펀드에서는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A'의 1년 수익률이 37.57%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분할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가 33.4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ING자산운용의 'ING차이나Bull 1.5배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종류A'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 1.5배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종류A'도 30%대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펀드는 달러를 통해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인"이라며 "최근 환율이 1060원대로 떨어지면서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환헤지형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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