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 지역 24개 자율형사립고의 최종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5개교가 최종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8~9일 이틀간 하나고를 제외한 24개 자사고의 3차 추가 모집을 실시한 결과 12개 학교에 총 56명이 지원했다.

2차 모집에서 미달했던 경문고(경쟁률 0.72대 1), 대광고(0.75), 미림여고(0.63), 숭문고(0.79), 우신고(0.83) 등 5개교는 3차 모집에서도 지원자가 많지 않아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모집부터 용문고가 일반고로 전환한 데 이어 경문고와 우신고가 모집정원을 70명씩 줄였음에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자율고는 2010학년도에 2곳, 2011학년도에 13곳, 2012학년도에 11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모집 첫해부터 4년 연속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들은 또 존폐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1~3차 모집을 합한 24개 자율고의 최종 지원 현황을 보면 총 9517명 모집에 1만360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43대 1을 기록했다. 이화여고가 4.1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한대부고(2.69), 한가람고(2.28)가 뒤를 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원자가 모집정원 대비 60%에 미달하거나 해당 학교의 요청이 있을 때는 자율고의 일반고 전환이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전환 대상에 해당하는 학교가 없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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