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은 오는 4월1일 CJ GLS와의 합병을 앞두고 11일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개편을 통해 크게 종합물류부문과 글로벌부문 등 2개 부문으로 사업조직을 구성했다. 종합물류부문장에는 손관수 부사장, 글로벌부문장에는 신현재 부사장을 선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사업에서 내실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은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적의 구성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합병 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 CJ GLS는 4월1일부로 합병되면 17개국 35개 거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다. 통합법인 CJ대한통운은 이같은 거점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해외 네트워크는 100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석탄, 곡물 등 원자재, 벌크 화물 및 자동차, 철강, 건설 등 산업재 부문에 전문성이 있다"며 "CJ GLS는 물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SCM컨설팅, 소비재, 전기전자 및 글로벌 물류사업 부문에 특화된 전문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만큼 합병의 시너지 효과도 빠르고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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