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며 200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전기료 인상소식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기가스업과 SK텔레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호조로 상승폭이 큰 통신업 등 전통적인 방어업종들이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24포인트(0.21%) 오른 2000.9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7억원, 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600억원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85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 110억원 순매도, 비차익 295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통신업(4.28%), 전기가스업(2.47%)을 비롯해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등이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화학(-1.06%)과 섬유의복,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증권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텔레콤(5.85%)과 한국전력(2.97%)을 비롯해 삼성전자(0.33%), 현대차(0.73%), 포스코(0.28%), 삼성생명(1.35%), 신한지주(0.64%), KB금융(1.45%)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은 1~2%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1종목은 상승세를, 398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상승전환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1%) 내린 515.39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5원 올라 105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