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권리별 출원 동향 그래프(2006~2012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경기불황에도 지난해 국내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권 출원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이 내놓은 ‘2012년 산업재산권 출원 현황(잠정집계)’에 따르면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재권출원이 40만815건으로 2011년(37만1116건)보다 약 8%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어두운 경제전망에도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등 미래지향적 투자를 통해 새 기술과 브랜드를 앞서 잡기 위한 결과로 풀이된다.

권리별로는 ▲특허 19만2575건(2011년보다 7.6%↑) ▲실용신안 1만2467건(5.2%↑) ▲상표 13만2620건(7.1%↑) ▲디자인 6만3153건(11.7%↑)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의 경우 2010년에 2008년 금융위기 이전수준(약 17만 건)을 넘어선 뒤 2011년 17만8924건, 2012년 19만2575건으로 3년 잇달아 증가세를 보였다.

권리주체별 특허출원비율은 대기업이 25.5%(4만9167건), 중소기업이 15.2%(2만9187건)로 전체출원 중 40.7%를, 외국인출원은 23.0%(4만4329건)을 차지했다.

특히 대기업의 특허출원은 최근 3년 잇달아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2011년에 17.1% 줄었으나 지난해는 8.2% 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산권 전체출원건수 동향 그래프(2006~2012년)

특허 최다출원기업은 삼성전자(6407건)이며 현대자동차(2598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2555건)이 뒤를 이었다.

외국기업은 퀄컴(1240건), 일본반도체연구소(653건), 도쿄엘렉트론(451건) 순이다. 나라별로는 일본(1만7091건), 미국(1만2356건), 독일(4083건), 프랑스(1993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태근 특허청 고객협력정책국장은 “최근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특허분쟁으로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R&D투자를 늘려 핵심·원천특허를 확보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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