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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TV가 전시된 LG전자의 CES 2013 전시 부스. |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휘는 OLED와 투명 OLED 등 일반 OLED를 이을 미래형 디스플레이 개발에 '승부수'를 띄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특성과 기술을 활용해 종이처럼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플렉시블(Flexible)과 곡면형(Curved)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OLED TV 시장뿐 아니라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도 지속적으로 리드해 나가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이미 지난주 미국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세계 최초로 곡면형 OLED TV를 선보이며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곡면형 OLED TV는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를 동일하게 해 화면 왜곡 및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시킨다.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이란 시야각 끝 부분이 중심부 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영화관 앞 자리에 앉을수록 화면 양쪽 끝 부분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LG디스플레이는 일반 OLED TV를 이을 차세대 OLED TV로 곡면형 OLED TV를 출시하고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곡면형 OLED 패널은 물론 종이처럼 말아서 가지고 다닐수 있는 플렉시블 OLED와 투명 OLED 등도 현재 개발하고 있으며 수년내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하고 경쟁사를 앞서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10여년 이상 OLED 개발에 공을 들인 결과다. 이 회사는 1998년부터 OLED 연구개발을 시작해 2009년 RGB 방식으로 15인치 OLED TV를 시장에 선보이며 OLED 대형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초기에는 RGB 및 WRGB OLED 방식을 동시에 연구하며 더 우수한 기술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 2010년에 15인치 제품을 RGB와 WRGB로 만들어서 끊임없이 비교 연구한 결과 WRGB OLED의 우수성을 확인, 이후 WRGB OLED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WRGB 기술은 기존 RGB(Red, Green, Blue) 픽셀에 W(White) 픽셀을 추가한 4컬러(Color) 픽셀을 적용해 TV가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끊임없는 OLED 개발 노력의 결과 LG의 OLED TV는 지난해 1월 유력 IT 전문 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CES2012에 참가한 제품 중 베스트 오브 CES와 베스트 오브 쇼에 선정됐으며 5월에는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9월에는 유럽 최고 권위의 유럽영상음향협회(EISA)로부터 유러피안 디스플레이 어치브먼트(European Display Achievement) 2012~2013 부문상과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SID(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에서 베스트 인 쇼를 수상했다.
7월에는 미국의 국제디자인상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은상을, 10월 한국 우수 디자인 (Good Design)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 한 해 전세계 각종 상을 휩쓸며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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