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낮에 대전의 한 산후조리원건물에서 공기총을 쏘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대전시 서구 탄방동 모 소아과건물 3층 산후조리원에서 A씨(50)가 공기총을 쏘고 난동을 부리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공기총, 전기충격기, 흉기 등을 들고 산후조리원 비상계단에서 공기총을 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를 말리던 산후조리원 사무장 B씨(46)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가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가 쏜 탄알은 공포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난동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와 내원객들이 놀라 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으나 다른 피해는 없었다.

A씨는 도망치다 경찰의 추적망이 좁혀오자 범행 1시간 만에 대전경찰청에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산후조리원 대표와 특허문제 등으로 재판을 하고 무리한 요구 등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A씨와 이 병원 관계자 등과 정확한 범행동기, 공기총 소지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이영철 기자 panpanyz@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