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정부와 새누리당은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제 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와 함께 정권 말기에 민생중심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협력키로 했다.또한 최근 대내외 여건을 감안한 부동산및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과 4대강 사업 감사결과에 대한 후속대책을 마련키로했다.

김황식 총리는 "임기 마지막까지 국정의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우선 혹한기 서민들과 소외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도록 민생안정과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세종시 이전공무원과 주민들이 보다 안정된 여건에서 생활을 하도록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해나갈것"이라면서 "아직까지 남아있는 현안과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주요 민생법안의 처리에 당과 최대한 협력하고 당에서도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새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인수인계를 통해 새정부가 국민행복 시대를 열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며 국정의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민생을 살피는데 있어서는 일순간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새롭게 구성되고 또 매듭을 짓는 이때에 서민들 중심으로 하는 민생에 소홀함이 없도록 모임을 가짐으로써 만반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겨울나기가 고단한 이때에 서민물가 관리를 중심으로 최근 환율을 걱정하는 수출업계의 여러 대외여건도 논의해야 한다"면서 "당정청이 머리를 맞대고 대비해서 정권의 변혁기에도 안정적이고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에 소홀함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마라톤으로 치면 400m남았는데 마라톤을 완주하도록 우리가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의 일이라 생각하고 밑에 사람은 윗사람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적당히 하는 마음이 생길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외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무슨 일이 어떻게 생길지 모르니 절대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한구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위기관리측면에 강조됐으면 한다"며 "부동산 거래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자칫 누적된 가계부채하고 연결돼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자본시장과 동절기 에너지수급에 대한 대책도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결과 발표와 관련, "감사원 발표와 언론에서 지적한 문제가 사실인지에 대해 분명히 밝혀주고 이와 관계된 해결책을 갖고 있는지도 제시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보충할 것은 보충하고 국회에서 도와드릴 것은 도와드리면서 절대 위기가 생기지 않고 국민부담을 덜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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