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정부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관련한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친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클리턴 장관의 발언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친강 대변인은 미국의 중국의 반대에도 2차 세계대전 이후 센카쿠 열도를 일본 관할로 만들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은 중일간 영토분쟁과 관련 역사적인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동북아의 평화와 미중관계 안정을 위해 현실적인 행동을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18일 오후 미 국무부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미국은 영유권에 대해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면서도 "센카쿠 열도가 일본 행정권에 포함된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를 훼손하려는 일방적 행위에반대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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