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은 21일 “온라인상에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논쟁이 심각한 수준이다”며 “5·18기념재단, 전남대 5·18연구소 등과 협력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고려대 학생 사이에 5·18에 대해 ‘폭동이냐’, ‘민주화 운동이냐’를 두고 시작된 온라인상에서의 논쟁이 뜨겁다”며 “일부에서는 ‘북한의 사주를 받아 이뤄진 폭동’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이어 “우리가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을 잘못한 탓이라 생각이 든다”며 “5·18기념재단과 5·18연구소와 협의해서 온라인상에 올라와 있는 5·18과 관련된 부정적 게시 글, 댓글 등에 대해 관련 단체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에는 5·18민주화 운동과 함께 5·18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물 유산에 등재된 사실이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실리는 등 5·18에 대한 법적·역사적 평가가 확립됐다”며 “현재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도 이런 내용이 게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장 러셀 박사가 전 세계 인류문명사를 수놓았던 민주인권 역사 14건 중 ‘가장 중요한 역사운동 및 기록’이라고 표현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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