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신약개발지원 전문기업인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코리아(주)와 바이오 서비스 분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보교환, 업무지원,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는 세계 최대 실험동물 공급 및 전(前)임상 분야 서비스업체로 한국법인은 지난 2007년 서울 양재동에 설립됐으며 지난 14일 송도국제도시 IT센터로 이전했다.

찰스리버코리아는 국내 제약회사를 상대로 약품 개발공정과 독성 및 미생물 실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본사가 미생물 동정서비스 선두주자인 미국의 아큐제닉스를 인수하면서 시설 확장을 위해 송도에 입주했다.

미생물 동정은 실험대상이 미생물 분류기준상 어디에 속하는지 결정하는 것으로 신약 개발과정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미국 P＆G의 경우 생활용품 생산과정에 미생물 동정을 적용하고 유해 미생물 차단을 위해 필요하다면 공정을 바꾼다는 것이 찰스리버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찰스리버코리아 윤지선 과장은 “주요 거래처인 셀트리온, 동아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송도 바이오단지에 있어 이전을 결정했다”며 “현재 직원 11명에 지난해 매출이 본사 귀속분을 합쳐 130억원에 그쳤지만 생명공학 서비스 분야에서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바이오 기업이 몰려있는 송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이날 “찰스리버코리아의 송도 입주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원료공급에 이어 전임상 서비스 분야까지 영역을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바이오 서비스 분야가 송도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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